서울 강북구의 모텔에서 마약에 취해 나체로 복도 등을 돌아다닌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27일 오후 7시쯤 수유동의 모텔에서 40대 남성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모텔 관리인에 따르면 남성은 지난 26일 새벽 3시쯤 해당 모텔에 들어간 뒤 경찰에 붙잡히기까지 약 40시간 동안 방에서 나오지 않았고, 따로 식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모텔 관리인이 퇴실 요청을 하러 찾아갔을 당시 남성은 나체 상태로 관리인을 응대하고, 이후 옷을 벗은 채 복도를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관리인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이 머물고 있던 방 안에서 마약을 투약할 때 쓴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가 발견했습니다.
경찰이 남성을 상대로 간이시약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마약 구매 경로 등을 조사한 뒤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