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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또 말실수…‘윤 대통령’을 ‘미스터 문’으로
2023-11-30 11:45 국제

 29일(현지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의 한국 풍력업체 공장을 방문해 연설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미스터 문'이라고 발언했습니다. '미스터 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역대 최고령(81세) 미국 대통령이라는 '고령 리스크'가 또 다시 부각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있는 한국 풍력업체 'CS 윈드' 공장을 찾아 업체 회장을 가리키며 "최근 우리가 사진을 함께 많이 찍어 당신의 평판에 상처가 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낮은 자신의 상황을 풍자한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하지만 난 당신의 지도자 '미스터 문'과 친구다"라고 발언 했습니다. 한국의 현재 대통령을 윤 대통령이 아닌 문 전 대통령으로 착각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에도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브리트니 스피어스로 혼동하는 실수를 한 바 있습니다. 6월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을 '이라크 전쟁'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미국 내 주요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로 밀리고 있습니다. 최근 뉴욕타임스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1%가 "바이든은 대통령이 되기엔 너무 늙었다"고 응답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선 내년 대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와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의 싸움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이은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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