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 운전자에게 각종 마약류를 처방해준 의사가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의사 염모 씨 측 변호인은 오늘(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중한 범죄를 저지르고 여러 피해자에게 고통을 준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했습니다.
염 씨는 지난해 8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 신모 씨에게 마약류 약품을 처방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신 씨는 약물 운전으로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염 씨가 신 씨에게 프로포폴, 미다졸람, 디아제팜, 케타민 등을 혼합해 투여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마약류 투약과 관련해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기재하고, 수면마취 상태인 환자들에 대해 불법촬영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신 씨는 지난 1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