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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청문회 이틀간 실시…“박찬욱·봉준호 부르자”
2024-07-16 18:18 정치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국회에서 열립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늘(16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 청문회를 이틀간 열자는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야권 단독으로 채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를 이틀 동안 실시하는 것에 반대해 전원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국민의힘 간사 최형두 의원은 "청문회를 이틀간 한 전례가 없다"며 "국회법 절차에 따라 24일까지 청문회를 마쳐야 하는데 25일까지 청문회를 한다는 건 고의적으로 시간을 지연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 의원은 "무한정 진흙던지기를 해서 쓰러질 때까지 청문회를 하자는 거냐"며 "증인 수를 줄이든 선서를 줄이든해서 하루 안에 끝내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도 "언론노조에 잘 보이기 위한 정치공세이자 마녀사냥에 불과하다"고 항변했습니다.

야권은 이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청문회 일정 채택을 밀어부쳤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관행에 어긋난다는 국민의힘의 지적도 일리가 있다"면서도 "윤석열 정부가 국회 권위와 청문 결과를 존중하지 않고 임명을 강행한 사례가 많아 정밀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야는 증인과 참고인 명단을 두고도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이 제출한 증인 명단에는 류희림 방심위원장,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26명이, 참고인 명단에는 영화감독 박찬욱, 봉준호, 방송인 김제동, 강성범, 김미화 등 47명이 포함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하며 회의장을 떠났고 야당은 증인 출석요구건을 단독 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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