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우 의장은 투표 종료선언을 미룬 채 본회의장에서 대기중입니다.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은 참석 의원 수가 200석에 미치지 못할 경우 정족수 미달로 투표가 성립되지 못하고 탄핵안은 그대로 폐기됩니다.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선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만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우 의장은 "얼마 전 비상계엄 사태를 보며 세계가 놀랐다. 이는 정파의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 역사와 민주주의의 문제"라며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모습을 국민이, 세계가 어떻게 보겠나. 역사의 평가가 두렵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투표를 하셔야 한다. 그게 애국자로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며 "꼭 들어와서 투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 탄핵안은 지난 5일 오전 0시 48분쯤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내일(8일) 0시 48분까지 표결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