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진/뉴시스)
교도통신, NHK방송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도쿄 지요다구에 위치한 야스쿠니신사에 '내각총리대신 이시바 시게루'라고 적힌 목판이 부착된 '마사카키(真榊·비쭈기나무)'라는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다만 모레까지 이어지는 예대제 기간 중 참배할 예정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독교 집안 출신으로 역사 문제 등에서 자민당 내 온건파로 분류된 이시바 총리는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직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2013년 12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마지막입니다. 당시 한국, 중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비난이 거세나 아베 전 총리는 총리직을 사임할 때까지 참배 대신 공물만 보냈습니다.
야스쿠니신사는 하와이 진주만 기습공격을 명령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도조 히데키를 비롯한 A급 전범 등 246만6000여 명이 합사돼 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