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른바 '통영의 딸'이라고 알려져 있죠?
1985년부터 북한에 억류상태로 살아 온 신숙자 씨가
이미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정치부 이용환 기자가 연결돼 있습니다.
이용환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이용환입니다.
지난 1985년 남편 오길남 씨와 함께 북한에 들어갔다 억류 상태로 살아온 신숙자 씨가 현지에서 간염으로 사망했다고 북한이 밝혔습니다.
북한은 또 오 씨와 신 씨가 낳은 두 딸인 혜원과 규원 씨는 평양에서 결혼해 살고 있으며 오 씨를 아버지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해왔습니다.
신 씨 구출운동을 벌여 온 북한 반인도범죄 철폐 국제연대는 오후 3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지난달 유엔 산하 임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에 보내 온 답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 씨와 북한반인도범죄 철폐 국제연대는 지난 해 11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에 신 씨 모녀의 생사 확인과 송환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유엔 내 임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은 지난 3월 신씨 모녀에 대한 북측의 답변을 요구하는 서한을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에 전달했고, 북한은 지난 달 27일 이에 대한 공식 답변서를 보내왔습니다.
북한은 A4용지 1장 분량의 서한에서 신 씨 모녀가 오 씨와 국제사회의 주장하는 달리, 임의적으로 구금되지 않았다고 반박하는 가운데 생존 여부를 밝힌 것입니다.
북한 반인도범죄 철폐 국제연대는 북한의 주장에 대한 의견을 유엔을 통해 북측에 다시 전달했으며, 북한의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연대는 국제사면위원회와 휴먼 라이츠 워치 등 40여개 국제 인권단체가 연대해 창설한 단체로, 지난해부터 신씨 모녀 송환을 위한 운동을 벌여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이용환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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