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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일병 가해자들, 신상 털려도 ‘자업자득’ 싸늘

2014-08-07 00:00 사회

윤 일병을 죽음으로 몰고간 가해자들의 신상이 인터넷에 낱낱이 까발려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중한 죄인이라도 이런 '신상털기'는 하지 말자고 하는 데, 이번엔 찬성 여론이 더 많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28사단 윤 일병 사망사건 가해자들이라며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입니다.

부내 내에서 함께 간식을 먹는 사진에서부터 일부 가해자들의 개인사진까지 버젓이 올라와 있습니다.

가혹행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모 병장은 얼굴과 실명은 물론 생년월일과 출생지, 심지어 출신학교까지 공개됐습니다.

가해자들의 잔인한 행태가 알려지자 격분한 네티즌들이 이른바 신상털기를 한 것입니다.

일부 사이트는 뒤늦게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사진과 글들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가혹행위 가해자들이 인터넷에선 개인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로 바뀐 겁니다.

그런데도 상당수 시민과 네티즌들은 이 병장 등 가해자들 대해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1- 김도진 / 서울 이태원동 (30)]
"창피를 한번 당해봐야죠. 본인들 때문에 사람이 죽었는데요."

[인터뷰2- 이영애 / 서울 신림동 (69)]
"(신상이) 공개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공개됨으로써 경계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요."

일각에서는 무고한 사람들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대다수 국민들의 공분에 묻히는 분위기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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