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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인사청문회, 유사 이래 가장 밋밋…봐주기?

2014-08-07 00:00 정치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고함과 질타가 난무한 던 다른 청문회 때와는 달리 5선 의원에 여당 대표를 지낸 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달라도 너무 달랐습니다.

신재웅 기자가 지켜봤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의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장장 15시간에 걸친 청문으로 후보자의 입에선 탄성이 터져나오기까지 합니다.

[김명수 / 前 교육부장관 후보자 (지난달 9일)]
"위원장님, 저에게 약 30초만 숨을 쉴수있는 시간을 주시겠습니까?"

낙마한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는 질타의 연속이었습니다.

[유인태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지난달 10일)]
"기억 못할 게 따로 있지. 여기에서 그런 식의 거짓말을 해! 통할 것 같아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는 앞선 청문회들과 달랐습니다.

[신성범 / 새누리당 의원]
"다행히 오늘은 비교적 온화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황 후보자가 말실수를 했을 때는 질타 대신 웃음이 터져 나오기까지 합니다.

[황우여 / 교육부장관 후보자]
(나중에 보충질의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아니 재판장이 아니라
존경하는 위원장님, 소송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황 후보자의 학림사건 재판 참여, 손녀의 이중국적 문제 등 갖가지 의혹에 송곳 검증을 예고했던 야당 의원들조차 자조 섞인 평가만 내놓았습니다.

[안민석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유사 이래 가장 밋밋한 청문회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청문회마다 들이대던 '송곳 잣대'가 유독 같은 국회의원에게만 무뎌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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