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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협박당했다”…돈 받고 인터뷰 ‘공방전’

2014-08-07 00:00 사회

오늘 법원에서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 씨와 가정부 이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진실공방을 벌였습니다.

서로 상대방에게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는데요.

가정부 이 씨가 종합편성채널과 인터뷰를 한 뒤 430만 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서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얀 블라우스와 검은 정장 바지를 입고 이른바 '채동욱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 씨가 법원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임 씨는 가정부 이모 씨에게 수천만 원을 빌린 뒤 협박해 일부를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임 씨는 증인으로 출석한 가정부 이 씨와 서로 "협박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정부 이 씨는 "빚까지 내 6000만 원을 빌려줬지만 임 씨가 말을 바꿔가며 갚지 않았다"며 "오히려 아들과 자신을 강남의 한 카페로 부른 뒤 '아들을 살리고 싶으면 1000만 원만 받고 끝내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 씨 측은 오히려 이 씨가 가족관계를 이용해 협박하려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임 씨 변호인은 "이씨가 허락 없이 채 군의 생일잔치를 녹음하고 가정부 일을 그만두면서 채군의 사진도 멋대로 들고 나왔다,

이후 채군의 학원을 찾아가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9월 말, TV조선과의 단독 인터뷰 후 430만 원을 받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가정부 이 씨는 "인터뷰 댓가로 돈을 받았느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4백 몇십만 원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또 "방송사가 개통해 준 휴대전화도 받았지만 죄인도 아닌데 왜 그래야 하나 싶어 돌려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TV조선은 내부 규정에 따라 출연료와 사례비로 돈을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서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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