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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이번엔 “양말 국산화 투쟁” 강조

2014-08-07 00:00 정치

북한의 김정은이 최근 부쩍 주민들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챙기는 듯한 이미지 연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엔 구두공장을 다녀오더니 이번엔 양말공장을 찾았습니다.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 양말 공장을 둘러보는 김정은의 표정이 사뭇 진지합니다.

생산된 검은 양말을 직접 만져보며 심각한 표정을 짓기도 합니다.

[싱크 : 조선중앙TV]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평양 양말공장에 조성된 생산 능력이 대단하다고 하시면서 모든 생산 공정을 전부 가동해 양말에 대한 인민들의 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지시하셨습니다."

김정은은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를 국산화하기 위한 투쟁을 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북한에서 만든 생필품은 질이 좋지 않아 주민들조차도 잘 쓰지 않으려 합니다.

[인터뷰 : 강철환 / 북한전략센터 대표]
"우리(북한)가 만드는 것보다 수입을 하는 게 훨씬 더 싸고, 질이 좋기 때문에 수입을 하는 건데 이런 건 생각하지 않고 (김정은은) 왜 자꾸 수입하느냐, 우리가 만들자… "

김정은은 최근 원산구두공장·천리마타일공장 시찰에서도 주민들의 생필품을 직접 챙기는 모습을 드러내며 유독 국산화를 강조했습니다.

한국산이나 일본산 제품을 최고로 여기는 북한 내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김정은이 직접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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