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유병언 씨가 평소에 '쟤가 배신하면 우리는 다 망한다'고 했다는 최측근 금고지기 김혜경 씨,
저희 채널 A가 김씨의 아버지를 단독으로 인터뷰했는데, 미국에 사는 언니의 도움으로 도피 중인 김씨가 하루 빨리 귀국해 검찰 수사에 응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제약의 대표이자 유병언 일가의 재산 관리인으로 알려진 김혜경 씨의 아버지는 먼저 억울함을 토로합니다.
[인터뷰: 김혜경 아버지]
"우리는 구원파랑은 거리가 멀고, 구원파라고 하면 질색이야. 유병언 혜택을 받은 것도 아니고 자기 노력의 대가야"
한국제약을 '필생의 사업'으로 여겨 최선을 다했을 뿐, 경영비리와는 무관하다고 항변했습니다.
재산도 회사 지분과 어머니와 함께 구입한 주택이 전부인데 검찰 수사가 부풀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딸이 미국으로 출국한 지난 3월부터 연락을 전혀 하지 못했지만,
[인터뷰: 김혜경 아버지]
"회사에는 연락을 한 모양이더라고. (한국제약에요?) 그럴 거 아니냐고 사장이었는데. (김혜경이) 부모님 걱정한다고 하길래 내 걱정하지 말라고 (전해 달랬다)"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혜경 씨의 언니 집에 머무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혜경 아버지]
"(검찰이 큰 딸에게) 차가 두 대인데 어째서 한 대 밖에 없느냐고 그러니까 동생(김혜경)이 가져갔다고 (말했다고 하더라고요)
버지니아에 언니가 있으니까 거길 자주 다녔었는데, 가면 언니 집을 통해서 다른 데를 갈 것 아니에요”.
김 씨는 딸 혜경씨가 각종 의혹에 입을 다문 채 숨어있지 말고 빨리 귀국해 수사에 정정당당히 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