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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감독 알고 보니 실력파…남북 호흡 맞출까

2018-01-26 19:36 스포츠

어제 북한 아이스하키 선수들을 이끌고 온 박철호 감독.

그가 낯선 인물이라 여러 의문을 낳았었지요. 알고보니 북한 남자팀의 '실력파' 지도자였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강릉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남북전.

경기를 마친 우리 선수들과 악수를 나누는 이 사람, 당시 북한 팀 스태프로 방한했던 박철호였습니다.

7개월 뒤인 어제는 여자대표팀 감독 자격으로 선수 12명을 이끌고 단일팀에 합류했습니다.

아이스하키 관계자들도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입니다.

[한상덕 / 대한아이스하키협회 부회장]
"옆에 서서 애들을 독려하고 그런 건 목격했어요. 그 정도만 알지요."

그런데, 알고보니 실력파 감독이었습니다.

2009년 20세 이하 남자 대표팀 감독을 맡다가 3년 뒤 성인 대표팀 감독으로 승격했습니다.

2015년에는 세계 최하위인 6부리그를 전전하던 북한 남자팀을 5부리그로 승격시키며 지도력을 증명했습니다.

[조선중앙 TV (2016년 1월)]
"우리나라 선수들은 앞선 경기들에서 맞선 모든 팀들을 보기 좋게 이기고…."

박 감독은 이번 단일팀에서는 코치를 맡아 북한 선수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박철호 / 북한 선수단 감독(어제)]
"짧은 기간에 서로 힘과 마음을 합쳐서 이번 경기 준비를 잘한다면 좋은 경기 성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북한 선수 출전 시간 등을 놓고 의견 충돌을 빚을 수 있는 만큼, 남북 지도자간 호흡도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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