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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깨지 않으려…‘버럭 리선권’ 군복 대신 양복

2018-01-26 19:29 정치

보신 것처럼 북한은 이번 올림픽에 적극적입니다.

군복을 벗고 고위급 회담에 나온 리선권도 판을 깨지 않기 위한 모습이 역력했다고 통일부 장관이 털어놨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좌 계급장을 단 리선권은 남북 회담 때마다 버럭 하며 핏대를 세워 왔습니다.

[리선권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2012년 2월)]
"남쪽 당국이 진정으로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을 요구한다면 여기에 대한 자기의 명백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고위급 회담 땐 군복을 벗고 양복 차림으로 나타났는데 옷차림만큼 분위기도 달랐습니다.

[리선권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지난 9일)]
"(오후 회담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잘될 겁니다. 하하하."

실제로 회담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남북이 이산가족 상봉과 여종업원 송환으로 맞붙었을 때도 판을 깨지 않으려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군복을 입고 나왔으면 벌써 책상을 몇 번 치고 박차고 나갔을지 모르겠는데, 저희가 양복을 입고 왔기 때문에 오늘은 좀 다르다…"

평창 참여를 반드시 성사시키란 김정은의 특명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비핵화는 아예 말도 못 꺼내게 했고 이산가족 상봉과 군사회담은 기약이 없는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promotion@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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