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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맞은 피부 비비지 마세요

2018-01-26 19:42 문화

연일 한파와 칼바람에 피부도 성할 날이 없습니다.

바깥에 잠깐만 있어도 피부 손상을 입을 수 있는데요.

춥다고 얼굴을 비비거나 뜨거운 물로 씻는 건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이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체감기온 영하 20도에 저마다 온몸을 꽁꽁 싸맸습니다.

하지만 얼굴만은 칼바람을 피할 수 없습니다.

[김노아 / 경기 고양시]
"(찬 바람 쐬면) 볼이나 입 주변, 눈이나 피부 얇은 쪽이 화끈거리는 것 같아요."

실제로 피부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영하 13도인 서울 신사역 앞에서 40분 동안 바람을 맞아봤습니다.

[현장음]
"(주름이) 선명하잖아요? 많이 수축 돼 있는 거고. 전체적으로 붉음 증이 더 있어 보이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피부 변화가 보였습니다.

한파가 이어지면서 건조함이나 따가움, 화끈거림 등 피부 손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오랜시간 찬바람을 맞고 실내에 들어오면 급격한 온도차로 혈관이 갑자기 팽창하면서 피부 조직이 손상되는 겁니다.

[최광호/ 피부과 전문의]
"갑자기 뜨거운 물에 씻거나 그럴 때(위험합니다). 추운데 노출됐다가 (실내로) 들어올 때는 서서히 온도 변화를 줘야… "

피부가 우들두들해지거나 혈관이 두드러지는 것도 대표적인 한랭 질환.

전문가들은 거친 손으로 얼굴을 비비거나 핫팩 등으로 자극을 줘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민형입니다.

peoplesbro@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오훤슬기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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