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서 이날 시작된 추계 예대제(제사)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라는 명의로 공물인 마사카키를 봉납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총리 취임 후 봄 제사인 춘계 예대제, 가을 제사인 추계 예대제에 공물을 봉납하고 있습니다.
기시다 내각 각료 2명은 추계 예대제를 맞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신도 요시타카 일본 경제재생상은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습니다.
앞서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전날 야스쿠니 신사에서 참배하고,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18일에는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이 집단 참배할 예정입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내전과 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그 중 90% 정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고,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