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배임'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건강상 문제로 재판에 불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 재판부는 오늘(14일) 증인 불출석에 따라 오전만 재판을 진행하고 마무리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오늘 아침 운전을 하던 중 머리가 갑작스럽게 아파 재판부에 양해를 구했다"며 "컨디션이 좋을 때 증언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 측은 "지난 토요일 유 전 본부장이 라이브 방송도 했다"며 "증인 사이에 형평성 문제가 있는만큼 진단서가 제출된게 아니라면 과태료를 부과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재판부는 "계속 반복되면 검토하겠다"고 일축한 뒤 유 전 본부장을 오는 17일을 비롯해 내달 8일까지 모두 4차례 증인으로 부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