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일(6일) 의대 정원 증원 규모와 계획을 밝힐 전망입니다.
오늘(5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내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보건의료 정책 심의기구인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이하 보정심)을 개최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안건으로 복지부가 지난 1일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가 오를 예정인 가운데 패키지의 하나인 '의대 정원 증원'도 함께 논의할 예정입니다.
증원 규모는 1500명에서 최대 2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집니다.
복지부는 앞서 2035년에 의사가 1만 5천명 부족할 것이라는 수급 전망을 공개하며 의대 정원 증원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보정심에서 의대 정원 증원 규모에 대해 심의·의결을 마치면, 의료계에 곧바로 결정 사항을 통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는 보정심이 열리기 전인 내일 오전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낼 예정입니다.
의협은 오늘 산하 의료정책연구원이 의협 회원 401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10~27일 진행한 '의과대학 정원 및 관련 현안에 대한 의사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1.7%인 3277명이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했으며 이들 중 49.9%가 '이미 의사 수가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