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한 시간대를 노려 서울·경기 일대 복합쇼핑몰 SPA 매장을 돌며 5천만 원 상당의 의류를 훔쳐 도주한 베트남 신종 절도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4시쯤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복합쇼핑몰 한 SPA 의류 매장에서 베트남 국적 여성 4명이 여성용 속옷 100여 개, 후드티 60벌 등 약 600만 원어치의 옷을 훔쳐 달아났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저녁 영등포역 인근 대형 쇼핑몰에서도 1천만 원어치의 옷을 훔친 후 달아났습니다. 일부는 망을 보고, 일부는 옷을 훔치는 수법을 썼습니다.
이들은 지난 8일 국내로 입국해 9일부터 범행을 저질렀으며, 서울·인천·경기 지역 5개 이상의 대형 복합쇼핑몰의 SPA 브랜드만 골라 절도 후 도주했습니다. 현재 피해액만 5천만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경찰은 추가 범죄가 더 있는지 수사 중입니다.
CCTV를 토대로 동선을 추적하던 경찰은 어제 오후까지 조직원 중 4명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을 위해 국내에 들어온 걸로 보고, 신원 등을 추가로 파악해 특수절도 혐의로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