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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위협에 맞대응”…軍, 폴란드산 자폭 드론 연내 실전 배치
2024-10-02 16:32 정치

 석종건 방사청장과 파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폴란드 자폭 드론 '워메이트' 도입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국방부)


군 당국이 폴란드산 자폭 드론을 도입해 연내 실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자폭 드론 개발이 고도화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갖춘다는 계획입니다.

방위사업청은 2일 충남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서 폴란드 제조사인 WB일렉트로닉스와 자폭드론 ‘워메이트’ 도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액수와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각각 150억 원, 100여 대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8월 북한이 자체 개발한 신형 자폭형 드론 2종의 성능시험 영상을 공개하는 등 자체 개발 역량을 키워옴에 따라, 우리 군 당국은 소형 자폭드론을 대량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습니다.

이에 군은 신속 공급이 가능한 워메이트를 우선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폴란드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자폭드론을 지속 공급하고 있는 만큼 생산이 활발해 우선 납품이 가능하고, 실전 능력도 인정받아 군사적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입니다.

또 이번 워메이트 도입에는 한국과 폴란드의 활발한 방산 협력 관계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폴란드가 한국의 K-9 자주포, K-2 전차, 다연장로켓 '천무' 등 약 58조 원 규모의 방산 수입 계약을 진행 중인 만큼, '상호호혜적 관점'에서 도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번 구매는 폴란드 측이 지난 6월 한국과의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 회의에서 자국산 자폭드론 구매를 요청하면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7월 드론작전사 등 관련기관 실무자들을 폴란드에 파견해 워메이트의 성능·제원과 생산능력 등을 확인했고 지난 8월 국방정책회의에서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워메이트는 다음 달부터 운송되기 시작해 12월 중 육군 작전부대와 드론작전사령부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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