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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DNA로 신속한 신원 확인”…재난 희생자 신원확인 훈련
2024-10-02 17:27 사회

 2일 오전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와 경찰특공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이 경기 화성시 경기남부경찰청 경찰특공대 훈련장에서 '재난 희생자 신원확인' 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대형 재난과 화재 등의 상황에서 희생자의 신원을 빠르게 확인하기 위한 대비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2일) 오전 경기 화성시에 있는 경찰특공대 훈련장에서 '재난 희생자 신원확인(K-DVI)'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재난희생자 신원확인 훈련은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과학적 방법으로 희생자 신원 확인을 하기 위한 국제 표준절차에 따른 훈련입니다.

이번 훈련은 화성 전곡항 요트 축제 행사장에서 2명의 피의자가 관람객을 향해 총을 발사하고 폭발물을 터뜨려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진행됐습니다.

재난희생자 신원 확인은 사후조사와 생전자료 조사, 조정 단계로 나뉘어 실시됐습니다.

사후조사는 희생자의 시신에서 파악할 수 있는 지문, DNA, 유류품 등을 확보하는 단계입니다. 생전자료 조사의 경우 희생자 유족의 DNA를 채취하고, 그들과 면담하는 과정입니다.

이렇게 모여진 정보를 바탕으로 조정 단계에서는 최종적으로 신원 확인 결과를 통보하게 됩니다.

경찰은 실제로 지난 6월 발생했던 화성 아리셀 화재의 경우 대부분의 희생자들이 외국 국적자라 유족 면담과 DNA 대조를 거쳐 최종 신원 확인을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과학수사대 K-DVI팀은 지난 화성 화재 현장에서 수습한 23명 희생자들의 신원을 이틀 만에 파악했고, 지난 8월 부천 호텔 화재 희생자 7명 역시 사건 발생 1시간 만에 모두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향후 매년 1회 이상 지속적인 훈련을 실시해 재난대응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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