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에 항의하러 찾아온 이웃집 주민을 상대로 도검을 휘두르고 폭행한 10대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고등학생인 10대 남성 A군을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A 군은 지난 5일 오후 8시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웃 주민인 80대 남성에게 도검을 휘두르고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이웃 주민은 A 군의 집에서 음악 소리가 크게 들리자 이에 항의하기 위해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항의 과정에서 두 사람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격분한 A 군이 집안에 있던 60cm 길이의 도검을 꺼내와 이웃 주민에게 휘두른 뒤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행을 당한 이웃 주민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이 휘두른 도검은 장식용 도검으로 별도의 등록이나 허가가 필요한 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A 군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