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5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화상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한국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5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화상 연설에 나서 "유가 인하와 함께 저는 즉각적인 금리인하도 요구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이 고유가를 유지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부채질한 책임이 있다"며 "그들이 원유 가격을 인하하면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금리를 내려야 하고, 금리는 우리를 따라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 이후 유가는 떨어지고, 주가는 올랐습니다.

국제유가가 1% 이상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1.26% 하락한 배럴당 74.49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도 1.09% 하락한 배럴당 78.14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92%, S&P500은 0.53%, 나스닥은 0.22% 각각 상승했습니다.

특히 S&P500은 전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 마감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올 들어서는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