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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랜덤채팅으로 만난 미성년자 ‘성착취’, 전 대학교수에 징역형

2025-02-11 19:30 사회

 서울서부지법(사진출처: 뉴시스)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고 지속적으로 스토킹한 서울 모 대학 전직 교수가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경찰은 이 교수를 포함해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착취 혐의 피의자 30명을 검거하고 이 중 9명을 구속했습니다.

서울서부지법은 지난해 12월 초 서울소재 대학 전 교수 A 씨를 성적 학대와 위계 등에 의한 유사성행위 및 스토킹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A 씨는 2022년 9월 랜덤채팅 앱을 통해 만난 14세 미성년 여성을 성폭행하고, 유사성행위를 시키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자가 만남을 거부하자 성인용품을 보내거나, '답 안하면 찾아간다’같은 협박 메시지를 18건 이상 보내는 등 약 1년 간 스토킹과 성희롱, 협박을 한 혐의가 인정됐습니다.

A 씨는 범행 당시 대학에 재직 중이었지만 범행이 발각됐을 당시에는 이미 교수직에서 퇴직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 사건을 수사한 서울 용산경찰서는 A 씨를 포함해 미성년자들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피의자 30명을 검거하고 이중 9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랜덤채팅과 오픈채팅 등으로 미성년자들과 접촉해 성적 가학행위를 하거나, 성폭행, 성 착취물 제작 등에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2022년 가출신고가 접수된 B 양을 발견하면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B 양 휴대전화 분석에서 피의자 총 5명을 발견했고, 이들 휴대전화에서 추가 피해자를 찾는 방식으로 수사가 진행됐습니다. 경찰이 파악한 피의자 중에는 군인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미검거 피의자들을 추적하는 한편 추가 피해자가 더 있는 지도 파악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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