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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송언석 “대통령 당선 축하 파티 열듯 돈 마구 뿌리는 정치 추경”

2025-06-20 09:16 정치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30조50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 절반 가까이 현금 살포성 예산에 투입된다며 "이번 추경안은 한마디로 사이비 호텔 경제학의 대국민 실험장"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오늘(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려되는 대목은 전 국민 소비쿠폰 예산 13조2000억원과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6000억원이다. 전체 추경의 절반에 달하는 예산이 포퓰리즘적 현금 살포에 투입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경기 진작과 자영업자,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추경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일부 동의할 수 있다"며 "그러나 취임 2주 만에 뚝딱 만들어진 정부의 졸속 추경안은 민생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정치적 포퓰리즘 추경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세 가지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첫째, 막대한 예산 투입에 비해 경기 진작 효과가 미미하다. 둘째, 무차별적인 현금 살포가 집값 상승과 물가 폭등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 국가채무가 1300조원을 넘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지원금을 추진하고자 한다면 내수 진작 효과, 물가와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 국가채무 등을 종합 분석하고 논의해서 중장기적인 경제 운용 방침을 정해서 이에 따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현금 지원을 한 번만 하겠다는 건지, 앞으로 계속 하겠다는 건지 국민들께서는 알 수가 없다"며 "이러다 보니 대통령 당선 축하 파티 열듯이 돈을 마구 뿌리는 정치 추경으로 보이는 것이고 그 점에 있어서 국민의힘은 동의하기가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 허덕이는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을 위해 집중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경기 진작용 추경이 필요하다"며 "국민의힘은 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곳에 집중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효율적인 추경을 정부·여당에 요구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오는 22일 예정된 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오찬과 관련해서는 "G7 정상외교 성과도 청취하고 대미 관세 협상 성공에 대한 당부 말씀도 드리면서 일각에서 우려하는 지점에 대해 대통령께 진솔한 설명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늘(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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