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뉴스1
채널A 취재를 종합하면, 송 원내대표 측은 최근 복수의 친한계 의원들에게 혁신위원으로 참여해달라고 제안했으나 대부분 "고민해보겠다"고 우회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중 일부 의원은 원내지도부 자리를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친한계 의원은 "송 원내대표가 혁신위를 어떻게 구성해갈지 봐야겠지만 그저 구색 맞추기, 끼워넣기 하려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5대 혁신안'을 어떻게 할지, 혁신위원장에게 어떤 식으로 전권을 줄지부터 봐야한다는 겁니다.
또 다른 친한계 의원은 "혁신은 원내의 일만이 아니기 때문에 원내대표가 아닌 당 대표 소속으로 가야하는 게 맞다"며 "김 위원장의 혁신안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혁신위를 만들었다는 시선이 있는데, 굳이 참여하는 게 맞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했습니다.
당 일각에선 당의 혁신을 논의하는 혁신위는 당 기구로 설치하는 게 맞고, 원내 현안을 다루는 원내가 혁신위를 맡는 건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다만 일부 친한계 의원은 향후 혁신위 구성과 권한 범위에 따라 혁신위에 참여할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취재진과 만나 '혁신위가 탁상공론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 당에 대한 왜곡된 프레임"이라며 "우리 당이 모든 부분을 내려놓고 혁신하면서 국민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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