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정치권이 급속하게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어제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출사표를 시작으로 대권주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찬욱 기자.
(네, 국회입니다.)
오늘 대권주자들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오늘부터 대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습니다.
아직 후보 등록을 한 후보는 없지만,
대권주자들의 움직임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권역별 민생탐방의 첫 지역으로 강원도를 찾았습니다.
박 위원장은 앞으로 2주간 전국 각지를 돌며
총선에서 지지를 보내준 데 감사 인사를 하고
공약 실천 의지를 또다시 밝힐 계획입니다.
정몽준 전 대표는 오는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고,
이재오 의원 역시 모레 전국 민생투어를 시작으로
대선 행보를 본격화합니다.
어제 출사표를 던진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국회의원들은 현직을 유지하고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하지만
단체장만 불가능하게 만든 것은 명백한 불공정 행위"라며,
헌법소원 제기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지사직을 사퇴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손학규 전 대표의 움직임이
가장 눈에 띕니다.
유럽 5개국 정책 순방을 떠난 손 전 대표는
오늘 새벽 네덜란드에 도착해
"노사관계를 집중적으로 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멘트]
내일 열리는 마지막 본회의에서 국회선진화법 처리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애초 여야는 내일 본회의에서
국회선진화법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국회선진화법은
국회의장 직권상정 제한, 안건의 신속처리제,
합법적 의사진행방해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데요.
19대 국회에서도 제1당이 된 새누리당 내에서
식물국회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속속 나오면서
처리가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이
약속을 뒤집었다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문성근 대표대행은
"오만이 하늘을 찌른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김진표 원내대표도
"제왕적 대통령의 일방적 지시를
무조건 통과시켜야 유능한 국회라는 식의
구시대의 덫에 갇혀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멘트]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데 상황이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통합진보당은 오늘 아침 대표단회의를 열고
부정경선 의혹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진상조사위원장을 맡은 조준호 공동대표는
"냉정하고 정상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어려움을 극복하고 진정하게
진보의 바다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상조사 결과는 다음 주 중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번 부정경선 의혹을 놓고
당내 계파 갈등 양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의혹을 폭로한 이청호 부산 금정지역위원장이
유시민 대표의 국민참여당 출신이어서
민주노동당 출신 당권파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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