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이 대남 특별행동에 들어가겠다고 위협했던 게 지난 4월이었는데요.
이번에는 한걸음 더 나아가
채널A와 동아일보 등 일부 언론사에 대한 조준타격을 예고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박창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처음 남한의 특정 언론사를 상대로 위협을 한 건
지난 4월 23일입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동아일보, KBS, MBC, YTN 등 일부 언론사들을
거론했습니다.
"지금까지 있어본 적이 없는 특이한 수단과 우리 식의 방법으로 도발근원들을 불이 번쩍 나게 초토화해버리게 될 것이다."
당시 이 대통령이 북한의 농지개혁 필요성을 언급한 것과
언론사들이 북한 전역을 사정권에 둔 순항미사일을 공개한 사실을 문제삼았습니다.
한달 반이 지난 오늘, 북한이 또다시 위협을 해왔습니다.
이번에는 66돌을 맞는 북한 소년단 경축행사에 대한 보도태도를
문제삼았습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오늘 공개통첩장에서 "동아일보와 채널A 방송 등 언론매체들이 우리 어린이들의 경축행사를 비난하는 여론 공세를 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공세가 우리의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악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고 존엄'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의미합니다.
위협의 수준은 이전보다 한단계 더 높아졌습니다.
총참모부는 "우리 군대의 타격에 모든 것을 그대로 내맡기든가 사죄하고 수습하는 길로 나가든가 최후의 선택을 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채널A와 동아일보 등 언론사들을 거론하면서
회사 건물의 좌표까지 공개했습니다.
조준 타격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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