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화물연대 파업이 사흘째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와 화물연대가 오후 2시부터 지금까지
협상 테이블에 앉아
첫 교섭을 벌이고 있습니다.
임수정 기자!(네 국토해양부에 나와있습니다.)
협상이 아직 진행 중입니까?
[리포트]
네, 정부와 화물연대의 첫 협상이
한 시간 전인 오후 2시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한 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협상은 어제 화물연대가
정부에 ‘끝장 교섭’ 제안했고,
정부가 이를 수용하면서 이뤄졌습니다.
국토해양부 물류 정책관 등
화물연대 수석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측은 표준운임제 도입과,
운송료 인상, 과적단속규정 현실화 등
화물연대 요구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협상에 앞서 정부측 대표는
유럽 재정 위기로 대내외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화물연대 파업으로
경제 위기가 더 악화될 수 있다며
조속한 마무리를 요구했습니다.
화물연대측은 국민께 피해를 준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지만
이번 만큼은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일단 대화로 풀어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서로의 입장차가 커서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질문)화물연대 파업이 사흘째 접어들었는데
파업 참가 차량들은 늘고 있습니까?
운송거부 차량은 어제 한때 3천대에 달했지만
오늘 정부와 협상이 이뤄지면서
일단 결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깁니다.
오늘 낮 12시 기준으로
운송 거부에 나선 화물차량은
1천600여대로 파악됐습니다.
어제 자정까지만 해도
전체 약 20%에 해당하는
2천300대가 운송거부에
나섰는데 오늘 다시 줄었습니다.
정부는 2008년 6월 화물연대
전면 파업 이틀째의 운송 거부율
71.5%에 비해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화물연대측은 파업 참가자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며 석유화학 산단이 밀집해있는 여수산업단지에서
파업을 집중하는등
강경한 입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질문) 우려했던 물류 대란 현실화되고 있습니까?
전국 주요 물류 거점의 물동량이
반토막이 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산항의 화물 반출입 수량은
평소의 40%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 물류대란 수준에는
접어들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오늘 낮 12시 기준으로
부산항 등 전국 13개 물류거점의
하루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소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항만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인 비율을 의미하는
장치율은 평소 수준인 44%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화물열차를 증편하고
군 화물차 100대를 투입하는 등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토해양부에서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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