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빗썸 강남 라운지 (출처:뉴시스)

비트코인 가격이 9만 1000달러대로 하락했습니다. 4년마다 돌아오는 반감기를 거쳐 약세장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18일) 오전 9시 50분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일(24시간 전) 대비 3.02% 하락한 9만 1953달러에 거래 중입니다.

9만2000달러를 밑돈 건 지난 4월21일(종가·8만7518.91달러) 이후 7개월 만입니다.

국내 거래소에서는 1억 3700만원 대에서 등락 중입니다. 업비트 종가 기준 1억 4000만원 아래로 내려온 건 지난 5월 이후 6개월 만입니다.

비트코인은 4년마다 돌아오는 반감기(채굴량이 절반으로 들어드는 시기) 뒤 약세장을 나타내는 사이클이 반복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 4차 반감기를 거쳤고 지난달 최고가를 경신한 점을 고려하면 조정국면에 진입했다는 해석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 17일 가상자산 옵션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 약세 베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8만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란 베팅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옵션 트레이더들은 이달 말까지 비트코인 하락에 약 7억 4000만 달러를 베팅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