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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앵과 뉴스터디]유동규 입 열린 2022년 9월 26일, 변심 이유는?
2023-04-15 15:00 사회

▶유동규의 변심, 왜?

안녕하세요,
<동앵과 뉴스터디>
동정민 앵커입니다.

지금 이재명·정진상·김용
재판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구도는 명확합니다.
이 세 사람의 재판에
반박하는 증인으로
유동규 전 본부장이
등장하죠.

이재명·정진상·김용
이 셋은 똑같이 받아치고 있습니다.
“검찰이 가진 건 유동규 전 본부장
진술밖에 없는 것 아니냐?”

역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유동규 전 본부장의 진술이
파괴력이 있다는 겁니다.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한때 이재명 시장을
10년 동안 모셨던 사람,
정진상·김용과 의형제 맺었던 사람이
대체 왜 돌아섰을까요?
왜 변심을 선택했을까요?

실제로 김용 전 부원장
재판 때 판사가 물어봅니다.
이게 (재판에서) 이슈가 돼요.

“당신은 왜 먼저 검사에게
이재명 대표 경선 자금
진술을 시작했습니까?”

판사는 유동규 전 본부장의
진술 신빙성을 따져보기 위해서라도
궁금하다고 물어봅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이
이렇게 말을 합니다.

“나 스스로 지난 10년간
이재명을 위해 산다고
세뇌를 시켜왔다.
2019년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때
대법원까지 유죄 나오면
나는 광화문에서 분신까지
할 생각이었다”고요.

더 궁금하지 않습니까?

그랬던 유동규 전 본부장은
대체 왜 변심을 했을까요?

왜 구속 후 1년 동안
입을 꾹 다물고 있다가
갑자기 입을 열기 시작했을까요?

재판부도, 김용 변호인도
그 부분을 계속 물어봅니다.

단지 궁금증 해소 차원이 아니에요.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겁니다.

대체 왜 2022년 9월 26일
유동규 전 본부장은
갑자기 입을 열기 시작했을까요?

지금 시작합니다.


▶2022년 9월 26일, 유동규가 달라졌다

대장동 사건이 빵 터진 게
2021년 8월입니다.

2021년 10월 1일
유동규 전 본부장이
긴급 체포가 됩니다.
그리고 이틀 뒤에 바로 구속이 돼요.

그리고 대장동 수사가
계속 진행이 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문재인 정권이었던 거죠.

그 이듬해 정권이 교체가 되고,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장동 수사팀이 개편이 됩니다.

그때까지 지지부진하던
대장동 수사가 2022년 7월
수사팀 개편된 뒤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해요.

대장동 수사가 한 달 만에
위례 신도시 개발 의혹 수사로
확대가 됩니다.

그리고 8월 31일
유동규 전 본부장이 있던
구치소 압수수색을 합니다.

그때까지
유동규 전 본부장은 말이 없습니다.
2022년 9월 25일까지
진술을 거부합니다.
거의 1년 동안 진술을
안 하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2022년 9월 26일,
유동규 전 본부장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
오전에 이야기를 한 뒤에
오후부터 진술을 시작합니다.

이 이후 한 달 동안
검찰 조서가 25번 작성됩니다.
25일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유 전 본부장이 거의 매일
검찰에 나와서 그동안 있었던 일을
술술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재판 과정에서 알게된 이야기에요.

대장동과 위례 신도시에
관련된 진술을 풀어낸 거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은
2022년 10월
유동규 전 본부장이 검찰 조사 중
종이 1장을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그 종이에 적기 시작합니다.
‘남욱에게 돈을 받아서
김용 부원장에게
(이재명) 경선 자금을 줬다‘
완전히 새로운 진술을 한 거예요.

대장동·위례 사건 검찰 수사는
아직 2013년~2014년
이 단계였던 겁니다.

그런데 갑자기 2022년 10월
유동규 전 본부장이
‘2021년 대선 경선 자금’
얘기를 빵 터뜨린 거예요.

이때까지 검찰은 이 내용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수사가 거기까지
가지도 않은 상황이었는데
유 전 본부장이
그 이야기를 꺼낸 거죠.

그러고는 10월 19일
김용 부원장은 체포가 됩니다.

이때 기자들도 깜짝 놀랐습니다.
김용 부원장이
왜 갑자기 체포가 됐느냐
그것도 대선 경선 자금으로?

보통 체포되기 전에는 그래도
어떻게 수사가 되고 있는지
검찰 출입기자들이
열심히 취재를 해서
기사를 조금씩 조금씩 쓰거든요.

그런데 김용 부원장
체포 당시만 하더라도
모든 기자가 전혀 모르고 있던
상황이라 깜짝 놀란 겁니다.

실제로 김용 부원장 재판 과정에서
재판장도 그 내용을 물어봤는데,
유동규 전 본부장이 이렇게 얘기를 해요.
“검찰도 당시에 이 내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왜 불었느냐?
“이런 상황들이 누구랑 연결됐다고
생각이 들어서 자백을 했다”

그 ‘누구랑’은 아마 이재명 대표를
뜻하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김용 부원장은
10월 19일 체포가 되고
바로 다음 날
유동규 전 본부장은
(구속 만료로) 출소를 합니다.

더 궁금해지죠?

유 전 본부장은 대체 왜
2022년 9월 26일
변심을 선택했을까요?

사실 이 내용이
김용 부원장 재판 과정에서
새로 나온 얘기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의문이 풀렸습니다.
김용 부원장 체포됐을 때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체포가 됐을까
너무 궁금했었거든요.

당시 유 전 본부장이
먼저 털어놓은 거라는 게
이번에 알려진 거예요.

그런데 좀 더 생각해보니
의문이 풀린 게 아니라
의문이 더 남습니다.

그럼 유동규 전 본부장은
대체 왜 이 진술을 하겠다고,
검찰이 물어보지도 않는 진술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을까요?



▶유동규가 등 돌린 결정적 이유는?

유동규 전 본부장 스스로
재판정에서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결정적인 변심의 계기는
‘가짜 변호사’ 때문이라고요,

유동규 전 본부장은
경제적으로 좀 어려웠다고 합니다.
본인 스스로 빚도 있다고 얘기를 하죠.

그래서 변호사를 구하지 못해서
작년까지 또 체포된 이후에
본인 혼자 검찰 조사 스스로 들어가서
변호사 없이 조사를 받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나
의형제라고 했던
정진상·김용 두 사람에
섭섭함이 컸던 것 같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재판정에서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본인들은 호화 변호인단
갖고 있지 않느냐.
날 신경 썼다면
나도 말하는 일은 없었을 거다.
혼자 위례 조사 받을 때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

그런데 사실 유동규 전 본부장이
변호사가 없었던 건 아닙니다.
있었어요.
그런데 그게 더 논란이 된 겁니다.

유 전 본부장 말로는
재작년 말에
한 변호사(김○○)가 찾아와서
“이재명 캠프에서 보내서 왔다.
위에서 보내서 왔다”라고 하면서
“내가 당신 변호 맡아주겠다”고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때까지만 해도
형들에게 믿음이 남아 있을 때니까
당연히 좋다고 하고
이제 변호인 선임을 한 거죠.

그런데
본인 재판 받을 때나
아니면 검찰 출석할 때
한두 번 들어오더니
안 들어오더라는 겁니다.

근데 이 김 변호사가
자기를 찾아올 때가 있는데
언제냐 봤더니
이재명 대표나 대장동 관련해서
새로운 뉴스가 터지면
어김없이 자기를 찾아왔다고 합니다.

교도관에게
“오늘쯤 우리 변호사 올 것 같은데”
하면 그날 실제로 왔다는 거예요.

그때부터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는 거죠.

저 변호사는
나를 변호하러 오는 게 아니라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 온 거 아니냐는
생각을 한 겁니다.

기억해보니 유 전 본부장이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을
할까 말까 언론도 관심을
많이 가졌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9월 들어서면서
‘자백을 해야겠다’ 생각할 쯤에
갑자기 김○○ 변호사가
또 찾아왔다고 합니다.

본인이 구치소 압수수색 당할 때도
한 번 오지도 않던 사람이 찾아와서는
“내가 새로운 변호사를 추천해 주겠다”
“위에서 걱정이 많다”며
전○○ 변호사를 추천해 줬다는 겁니다.

당시에 유동규 전 본부장은
이미 의심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전○○ 변호사에 수임료를 주지는 않고
수임 계약서만 썼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켜봤다는 거죠.
지켜봤더니 어떻게 했느냐?
유 전 본부장이 검찰 조사
받으러 들어갔을 때
전○○ 변호사가 그 자리에
자기 안 들여보내 줬다고
그렇게 화를 내더라는 겁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나를 감시하러 보낸 거구나.
내가 검찰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감시하러 위에서 보냈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다는 거예요.
당연히 배신감이 들겠죠.

검찰이 재판정에서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당시 심경이 어땠냐?”고 물어봅니다.

유 전 본부장이 이렇게 답을 합니다
“궁금한 게 너무 많아졌다.
그때까지 믿어왔던 것들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하나하나 전부 복기를 하면서
매일매일을 보냈다”

“이들은 내가 계속 감방에 있길
바라는 것 아닌가?
밖으로 나오면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한 얘기를 할 수 있으니
그냥 감방에 있으라고 바라는 거 아닌가?
날 기만하고 능멸한다고 느꼈다”는 게
유동규 전 본부장의 진술입니다


▶‘가짜 변호사’ 때문에 변심?

유동규 본부장의
이 진술에 대해서
김용 변호인이 파고듭니다.

이재명 대표를 위해
분신까지 생각했던 사람이
가짜 변호인 때문에 변심을 했다니
그거 아니지 않느냐고 파고들어요.

김용 부원장 측 입장에서는
유동규 전 본부장의
‘경선 자금’ 진술이 허위라고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 변심의 계기가
순수하지 않다는 부분을
지금 파고드는 겁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이 입을 연 날짜,
2022년 9월 26일이 어떤 시기였느냐?
한 달 뒤면 구속이 만료되는
시기였습니다.

무슨 얘기냐?
유동규 전 본부장은
대장동 사건 때문에 구속됐지만
그 이후에 위례 의혹 등
추가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추가로 구속되거나
추가로 재판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진 거예요.

기억나십니까?
김만배 씨도 사실
비슷한 시기에 구속이 되고
비슷한 시기에 구속 만기 돼서
풀려나거든요.
근데 검찰이 불법재산 은닉
혐의로 추가 구속영장 청구해서
다시 구속이 됐습니다.

그래서 유 전 본부장도
김만배 씨처럼
추가 구속이 될까 봐
그래서 검찰이 원하는 진술을
허위로 해 준 것 아니냐
김용 변호인이
이 부분을 파고드는 거예요.

판사도 물어봅니다,
“구속 만료 한 달밖에 안 남은 상황.
검찰의 협박과 회유는 없었습니까?”

유동규 전 본부장은
“전혀 없었다”고 답을 합니다.

판사가 또 물어봅니다.
“검찰에게 혹시 수사에 응하면
구속 연장 안 될 거라는
얘기 들은 적 있습니까?”

유동규 전 본부장은
“그런 거에 넘어가면
바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구치소에서
이런 말을 들었다고 얘길 해요.
“뭐든 걸리면
첫 번째는 도망가고,
두 번째는 부인하고,
세 번째는 백을 써라”

무슨 말이냐?
검찰이 아무리 회유를 해도
말하면 나만 손해다,
끝까지 부인해야 한다는 얘기를
구치소에서 들었다는 겁니다.

왜냐?
지금 우리나라에는 없지만
미국에는 이런 제도가 있습니다.
‘플리바게닝(형량협상제)’.

뭐냐면 형량 거래를 하는 거예요.
검찰이 “수사에 협조를 하면
그 대가로 너의 형량을 낮춰주겠다”

근데 이게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입니다.
우리는 플리바게닝 제도가 없기 때문에
본인이 불 이유가 없다
이게 유동규 전 본부장의 진술이에요,

김용 변호인은 더 파고듭니다.
아까 유동규 본부장이
위례 건 관련해서 구치소에서
압수수색을 또 당했잖아요.

그때 압수수색 당했을 때,
앞으로 더 구치소에 있게 될 걸
걱정했던 것 아니냐고 또 파고듭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나는 구속 상태든 아니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답합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재판에서 판결이 나오면
그동안 구속된 부분은 차감이 돼요.
그러니까 구치소에 1년 있으면
나중에 1년 2개월 선고받을 경우
2개월만 더 살면 됩니다.

그러니까 유 전 본부장은
“내가 어차피 감옥에서
나중에 사나 지금 사나
그때 똑같다고 생각했다”고
얘기를 하는 거죠.

그러면서
“검찰은 날 구속 연장
시킬 거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검찰보다
날 감옥에서 빼줘야 하는
변호사가 열심히 안 하는 것에
더 피로감 느꼈다.”
이렇게 진술을 합니다.



▶“그런 일로 배신?” vs “먼저 배신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정말 ‘가짜 변호사’ 때문에
변심을 한 걸까요?

김용 변호인은
계속 그 부분을 파고듭니다.

“변호사 문제 때문에
배신을 할 수 있다는 게
나는 이해가 안 된다”고 하자
유동규 전 본부장이 발끈합니다.

“배신이라는 표현을 하지 마라.
배신을 누가 했느냐?
다른 사람들이 먼저 날 배신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재판정에서 얘기를 합니다,

본인은 구치소에 있고
이재명 대표는
대선을 치르고 있을 때죠.

이재명 캠프에서 본인을 비판하는
논평을 내더라는 겁니다.
그때 당시에 어떤 논평을
냈나 살펴봤더니

2021년 10월
‘유동규 등 핵심 인물들의
주장을 신뢰하기 어렵다’
‘본인들의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유동규 전 본부장을
비판하는 논평을 냅니다.

그리고 2021년 12월
고 김문기 씨가 사망을 합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감옥에서 그 소식을 듣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김문기 씨를 모른다고 한
이재명 대표의 발언과
장례식장 조문도 가지 않고
최소한 못 가더라도 위로의 말은
전달할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런데 그조차 없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는 겁니다.

무슨 말이냐?
쌓여 있었다는 거예요.

2021년 10월부터
여러 가지가 쌓여가면서
점점 의심과 배신감이
들었다는 게
유동규 전 본부장의 진술입니다.

그즈음 구치소에서
천장 바라보면서
많이 울었다는 얘기도 하는데,
그러면서 ‘독박’이란 표현을 씁니다.

“형제라는 사람들도
나 몰라라 방치하고
나 혼자 독박을 쓰는 상황,
나만 공격하고 낙인찍어
몰고 가는 느낌에
괘씸한 생각이 들어서 자백을 했다.”

“저는 모든 걸 다 잃었다
구치소에 들어가니까
사람들이 내가 머리에 뿔 달린
악마인 줄 알더라.
내가 지은 죄만큼만
벌을 받고 싶었다”는 게
유동규 전 본부장 진술입니다.

그러면서 두 가지 비유를 하는데요.

고 전형수 씨를 언급합니다.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던
전형수 씨가 성남FC 후원금 관련 의혹
수사를 받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죠.
그 상황에서 유서를 남겼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십시오.
더 이상 희생자는 없어야지요’

유동규 씨는 이
고 전형수 씨를 보면서
본인과 같았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검찰에서
계속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에 대한
엄청난 가책을 느꼈을 거라고요.

유동규 전 본부장이
처음에 1년 동안은 진술 거부하거나
이재명 대표에게 유리한 진술을 했던
그 상황과 고 전형수 씨가
비슷했다는 거죠.

그리고 최근 출소 후에
이 다큐멘터리를 봤다고 해요.

JMS 정명석 목사 등의
각종 추악한 일들을 고발한
<나는 신이다>.

그걸 보면서 본인이
JMS 광신도였다가 탈출한
그 사람들과 내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는 얘기도
재판정에서 합니다.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그럼 유동규 전 본부장
변심의 이유는 뭘까요?

본인 이야기처럼
나한테 어쩌면 이럴 수 있나
독박을 씌우고 감시한 데 대한
배신감 때문일까요?

아니면 김용 부원장 얘기처럼
본인이 죄를 덜 받으려고
남에게 죄를 넘기는
허위 자백을 하고 있는 걸까요?

그 진실을 가려주는 건 판사의 몫이겠죠.

이 부분은 앞으로도
계속 재판 과정에서
이슈가 될 것 같습니다.

김 부원장 변호인은
이렇게 공격을 합니다.

아까 유동규 전 본부장이
이즈음에 구치소에 누워서
천장을 바라보면서
많이 울었다고 했잖아요.

구치소에서 울면서
‘내가 견딜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김용 변호인은
그 ‘견딜 수 있을까’가
어떤 걸 견딜 수 있을까
했던 거냐고 물어봅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내가 자백하지 않고
지키고 싶은 걸 지킬 수 있을까”
였다고 답합니다.

내가 내 양심에 가책을 느끼면서
이렇게 평생 살 수 있을까
이걸 견딜 수 있을까라고
답을 했다는 건데,

김용 변호인은
“이런 갑갑한 구치소에서
내가 계속 지낼 수 있을까
구속 연장을 견딜 수 있을까
했던 것 아니냐”고
계속 파고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재판정에서
계속 싸우고 있는데,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요?

여러분은 이 치열한 다툼,
이 두 사람의 진술 중
어느 쪽에 더 마음이 가십니까?

복잡한데 궁금한 이슈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대신 풀어드리겠습니다.

<동앵과 뉴스터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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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동정민 기자·김정연 작가
연출·편집: 황진선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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