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미국과 영국이 조기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정부가 "행사를 원래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오늘(5일) 잼버리 프레스 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마지막까지 모든 스카우트들이 프로그램을 마치고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 지원해 참가자들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잼버리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참가한 153개국 가운데 미국, 영국, 싱가포르, 벨기에 대표단은 조기 퇴소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부터 미국 1500여명, 영국 4500여명, 싱가포르 67명 등이 순차적으로 퇴소하고 있습니다.
김 장관은 "퇴영국가에 대해서는 교통 등의 편의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남아있는 대원들을 위해 계속 제기되고 있는 화장실 청소 문제는 678명의 인력을 추가 투입해, 청소 스케줄표를 만들어 청결이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영외프로그램을 전북 외 지역까지 확대 지원하는 등 프로그램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지자체와 협의해 영외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