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 원대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대우산업개발 이상영 회장이 어젯밤(29일) 구속됐습니다.
이 회장은 2016년부터 5년간 허위로 작성한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공시한 걸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그 금액만 1430억 원 상당입니다.
가짜 재무제표를 공시해 분식회계를 저지르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기관 7곳에서 470억 원 상당의 대출을 받기도 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같은 혐의를 받는 한재준 전 대표이사도 구속됐습니다. 이들에겐 10년 가까이 회사 자금 140억 원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회사에 518억 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 두 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아 보완 수사한 끝에 분식회계 정황을 추가로 확인해 지난 24일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