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5일 오전 변호인과 함께 군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박 전 단장은 해병대 티셔츠를 입은 전역 전우들과 함께 국방부 후문으로 걸어서 출석했고, 지난 번과 같은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박 전 단장의 법률대리인 정관영 변호사는 "비장의 무기는 진실"이라면서 "박 대령은 메모를 꼼꼼히 했기 때문에 타임라인이 분(分) 단위로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박 전 단장측은 유재인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통화하면서 부하 두 명이 동석한 가운데 스피커폰을 이용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박 전 단장에 대한 조사는 이날 오후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