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요르단 방문이 돌연 취소됐습니다. 요르단 측은 미국 등과 예정했던 4자 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 백악관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와 협의한 후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발표한 애도 기간을 고려해 요르단 방문을 연기한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날 가자시티의 알 알리 아랍(al-Ahli Arab) 병원이 공습을 당해 50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관계자는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조만간 이들 지도자, 그리고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대면해 (중동 정세를) 논의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앞으로 며칠간 각 지도자들과 정기적으로 직접 소통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도 이날 요르단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미국과 이집트, 팔레스타인과의 4자 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한 뒤 요르단으로 이동,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 등과 만날 예정이었습니다.
요르단행이 취소됨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만 방문하기로 일정을 변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