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용산 경찰관 추락사' 사건에서 마약 공급처로 의심받던 이태원의 한 클럽을 수사해 손님 14명을 검거했습니다.
해당 클럽은 지난 8월,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현직 경찰관의 '집단 마약' 사건의 공급 통로로 지목된 곳입니다.
경찰은 집단 마약 모임 참석자들 중 일부가 해당 클럽을 주기적으로 방문한 것을 확인한 후, 지난달 5일 이 클럽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이들은 클럽에서 케타민과 엑스터시 등을 투약하거나 매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거한 14명 가운데 30대 남성은 간이시약 검사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확인됐습니다.
또 이 남성의 집에서 케타민과 엑스터시가 발견돼 지난달 말 구속 기소됐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남성을 제외한 나머지 13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상태로 여죄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