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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주의’가 ‘Wild Animalism’…공공표지판 오역 막는다
2023-10-30 14:31 사회

 출처: 행정안전부

정부가 대중교통, 관광지, 공사장 등에 설치된 공공표지판에 정확한 외국어가 표기될 수 있도록 외국어 번역 표준을 내놨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공공표지판 232개에 대한 번역 표준을 8개 외국어로 제작해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400여 개 기관에 배포한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8개 외국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 몽골어, 스페인어, 러시아어입니다.

그동안 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은 표지판을 자체적으로 번역해 외국어를 함께 표기했지만 일부 부정확한 번역이 있었습니다.

공공표지판 중 '낙석주의', '결빙주의', '화기엄금' 등 안전 관련 사항은 한글로만 적힌 경우가 많고 부정확한 번역도 많았습니다.

야생동물 출현에 대비하라는 의미의 '야생동물주의'(Beware of wild animals)와 '낙석 주의'(Caution Falling Rocks)의 '주의'를 사상·이론이나 원칙으로 오역해 각각 '애니멀리즘'(Wild Animalism)이나 '원칙'(Principle)으로 번역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이에 행안부는 지난 6월부터 외국인 유학생, 다문화센터, 전문가 등과 함께 8개 외국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거쳐 이번 번역 표준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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