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에서 끌고 온 여성 인질들을 앞세워 선전전에 나선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요구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하마스가 현지시간 어제(30일) 여성 3명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테러단체의 공습을 막지못했다고 비난하며 자신들의 석방을 보장해달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언제, 어디서 영상이 촬영됐는지는 확실하지 않고, 이들의 진술 내용도 하마스가 적어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당국은 영상 속 인물들이 다니엘 알로니, 리몬 부흐슈타브 키르슈트, 레나 트루파노프임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텔아비브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하마스와의 휴전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 요구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항복하고, 테러에 항복하고, 야만성에 항복하라는 요구"라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그러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진주만 공습 이후 미국에게 휴전을 요구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