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 사흘째인 어젯밤 체포된 김길수가 검거 직전까지 경찰에 저항하는 모습이 담긴 CCTV영상을 채널A가 확보했습니다.

김길수는 어젯밤 9시 24분쯤 경기도 의정부시의 길거리에서 붙잡혔습니다.

채널A가 확보한 영상에 따르면 김길수는 길가에 있는 공중전화 부스로 들어가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습니다.

당시 김길수는 지난 4일 택시비를 준 여성 지인에게 전화를 했고, 이런 사실이 경찰의 추적망에 포착돼 경찰이 현장으로 급파됐습니다.

잠시 뒤 김길수가 공중전화 부스를 벗어나자, 인근에 있던 경찰이 차량을 타고 그에게 서서히 접근했습니다.

이 때 경찰 차량을 확인한 김길수가 달아나려고 하자 경찰 여러 명이 차량에서 내려 쫓기 시작했습니다. 김길수는 인도와 차도를 넘나들며 지그재그로 도망갔지만, 얼마 가지 못하고 횡단보도 인근에서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김길수는 어젯밤 11시 50분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압송되는 과정에서 탈주를 언제부터 계획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계획한 적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조력자가 없었느냐는 물음엔 "없다"고 답했습니다.

경찰은 김길수의 신병을 오늘 새벽 서울구치소에 인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