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수사를 맡았던 경찰관이 감봉 징계 처분을 받고 전출 조치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청은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A 경정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약물에 취해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한 신모 씨가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바 있는데, A 경장은 이 사건을 지휘하고 언론 대응을 맡아왔습니다.
운전자 신 씨는 현행범 체포됐지만 이후 17시간 만에 석방돼 논란이 됐습니다.
당시 마약 간이 검사에서 케타민 양성 반응도 나왔지만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다가 석방 8일 만에 구속했습니다.
사고 직후 뇌사 상태로 치료를 받던 피해 여성은 지난달 25일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