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오늘(9일) 오전 7시 15분쯤 태안군의 한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40대 남편 A씨와 30대 아내 B씨, 자녀인 9세 딸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함께 살고 있는 A씨의 모친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운 흔적과 사망한 부부가 쓴 유서를 발견했습니다.
9세 자녀는 소아 당뇨를 앓으며 수년간 치료를 이어왔고, 이 과정에서 부부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왔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숨진 일가족의 휴대전화와 이웃 주민 조사를 통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