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과거 부산 사직구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주황색 쓰레기 봉투를 머리에 쓰고 '봉다리 응원'을 하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부산을 연고로 둔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는 팬들이 경기 후반 쓰레기 봉투를 풍선처럼 부풀려 머리에 쓰는 응원 문화를 가졌습니다.
야권 일각에서 한 위원장의 부산 사직 야구장 관람을 거짓말로 몰아가자 반박 차원에서 사진을 공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박영훈 더불어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은 자신의 SNS에 "부산고검으로 좌천돼 사직에서 롯데 야구를 봤다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2020년 KBO는 시범경기를 전부 취소하고 5월 무관중 개막했다"며 "사직에서 롯데 야구를 어떻게 봤느냐. 혹시 검사 특혜를 누렸냐"고 의혹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한 위원장은 채널A에 "청사가 사직구장에서 아주 가깝고 제가 야구를 좋아해서 부산 생활할 때 자주 갔다"며 "저 사진은 아마 2008~2009년 제리 로이스터 감독 시기였던거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은 2007~2009년, 2020년 두 번에 걸쳐 부산에 살았기 때문에 짧은 인사말에서 몇 줄로 축약해 세세히 소개하지 못할 정도로 부산에서의 좋은 추억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