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폭행’ 사건으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동 중인 김하성과 류현진에게 거액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 야구선수 임혜동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어제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를 받는 임 씨에 대해 "(추가) 소명의 필요성과 피의자의 방어권 행사 측면을 고려할 때 구속영장 발부의 상당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어제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에 도착한 임 씨는 '류현진 협박 혐의 인정하느냐', '에이전시 팀장과 공모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임 씨는 지난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김 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이를 빌미로 김 씨를 협박해 합의금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4억 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습니다.
또 지난 2022년 초 술자리에서 임 씨의 신체부위를 류 씨가 골프채로 때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가지고 류 씨를 협박해 3억여 원을 뜯어낸 혐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