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일) 새벽 3시 55분쯤 독도에서 동쪽으로 111km 떨어진 해상에서 승선원 9명이 타고 있는 45톤급 어선 A호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포항 어업 안전조업국에 접수됐습니다.
어업 안전조업국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동해해양경찰서는 경비함정 2척을 현장으로 급히 보내고 국가어업지도선과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인 민간 어선 3척에도 구조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다행히 불이 난 어선 가까운 곳에 있던 민간 어선 B호가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승선원 9명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해경은 신고를 받은 지 4시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불을 끄기 시작했고 오전 10시쯤 주불을 잡고 잔불 정리 중입니다.
불이 난 배는 기관실을 포함해 절반 정도가 불에 탔으며 반쯤 침수된 상태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진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불이 난 배를 예인할 계획이며 승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