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등재 심사를 담당하는 유네스코의 자문기구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 세계 유산 등재에 대해 '보류'를 권고했다고 일본 문화청이 6일 밝혔습니다.
'보류(refer)'는 미비한 부분에 대해 추가 자료 제출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자료가 보완되면 당해 또는 다음해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습니다.
자문기구는 한국 정부가 요구해 온 사도광산의 강제노역 역사를 반영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일본 문화청은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으로 가치가 인정 받았다"면서 7월 인도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등재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사도광산은 에도 시대(1603~1868년)부터 유명한 금광으로, 태평양전쟁 때는 조선인이 구리, 철 등 전쟁물자를 캐는 데 강제 동원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