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에서 열린 야간 마라톤 대회 도중 온열환자가 다수 발생해 행사가 조기 중단됐습니다.
1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2분쯤 하남시 미사동 미사경정공원 조정카누경기장에서 마라톤 대회가 진행되던 중 시민 다수가 탈진 등 온열질환을 호소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응급조치와 함께 환자 18명(남성 14명·여성 4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환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10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습니다.
이날 미사경정공원 조정카누경기장에선 주변 10㎞를 달리는 마라톤 대회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해당 대회는 매년 열립니다.
하남시와 소방은 행사 주최 측에 마라톤 대회 중단을 요청했고, 행사는 조기 종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