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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신임 사무총장에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이 선정됐습니다. GGGI 사무총장을 한국인이 맡은 것은 처음입니다.

GGGI는 반기문 이사회·총회 의장 및 일부 회원국 대표를 중심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전 세계 80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심사한 끝에 김 위원장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4년간입니다.

GGGI는 개발도상국의 탄소중립 정책 등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로, 2010년 6월 국내 비정부기구로 출범했고 2012년 국제기구로 전환됐습니다. 현재 48개 회원국이 참여해 51개 개도국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관련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김상협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첫 탄녹위 민간위원장으로 임명돼 지난해 4월 '탄소중립·녹색성장 국가 전략 및 제1차 국가 기본계획 수립을 주도했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청와대 녹색성장기획관을 지내며 GGGI 설립과 국제기구화 등에 기여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기획위원을 맡아 기후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