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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물고 불붙이고’ 고양이 21마리 살해 20대男 기소
2024-09-03 14:17 사회

 사진=뉴시스

고양이 20여마리를 잔인하게 살해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울산지검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살해당한 고양이들은 A씨가 기증받은 유기묘들이었습니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유기묘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 활동하면서 새끼 고양이 21마리를 무료 분양받은 뒤 모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머리를 깨물거나 다리에 불을 붙이는 등 잔인한 수법으로 고양이들을 살해한 뒤 사체를 고속도로변에 던져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의 범행은 기증자들의 신고로 밝혀졌습니다.

기증자들은 고양이의 성장 상태를 묻기 위해 A씨에게 연락했으나 A씨가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연락을 받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씨는 무리한 부동산 갭투자(전세 낀 주택 매입) 등으로 큰 손실을 보게 되자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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