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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여아, 응급실 11곳 거부 당해 ‘의식불명’
2024-09-03 15:30 사회

 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진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두 살배기 여아가 열과 경련으로 위급한 상황에서 응급실 11곳으로부터 이송을 거부당해 결국 의식불명에 빠졌습니다.

지난달 4일 오후 8시40분께 2살 A양은 열과 함께 경련 증상을 보였습니다.

A양 어머니는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11분 만에 구급대원이 도착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경기도와 서울지역 병원 11곳에 수용 여부를 문의했지만, 모두 거부했습니다. 의료진이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결국 A양은 약 1시간이 지난 오후 9시45분께 12번째로 연락한 인천 인하대병원에서 겨우 응급 진료를 받았습니다.

약을 투여해 경련은 멈췄지만, A양은 심각한 뇌 손상을 입고 한 달째 의식불명에 빠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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