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3일 서울에서 사이마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한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왼쪽).(사진출처=탄자니아 대통령실)

포스코그룹 산하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연간 전기차 126만 대 분량의 흑연 광산 개발에 나섭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3일) 호주 퍼스 크라운 타워스에서 개최된 한-호 경제협력위원회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헨게(Mahenge) 광산의 소유사인 호주 BRM과 4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흑연 매장량 600만 톤인 세계 2위 규모의 마헨게 광산 개발이 본격화돼 포스코그룹은 2026년부터 연간 3만 톤, 2028년부터 추가로 연간 3만 톤 등 최대 연간 6만 톤, 전기차로 환산하면 126만 대 분량의 천연흑연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작년 기준 천연흑연(음극재에 사용되는 인상흑연 등) 수입량 약 5만 톤의 97%를 중국에 의존했습니다. 이번 계약이 흑연 공급망이 상당한 수준으로 다변화되어 공급망 위기 가능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입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매들린 킹 호주 연방자원장관과 함께 계약식에 참석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금번 투자계약은 굳건한 한국-호주 경제협력의 상징"이라며, "향후에도 정부는 세제, 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자원외교로 기업의 리스크를 덜고 성과는 더해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